UPDATE 2026-02-15 03:5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김나영 "여자 노홍철(?), 여자 홍록기 꿈꿔"

여자 연예인이 방송 등을 통해 동료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것은 대개 장난이거나, 팬으로서의 마음을 전하는 경우다.그런데 김나영(25)은 다르다. 그는 줄기차게 개그맨 이휘재(37)에 대한 애정(?)을 공개하며 관심을 끈다. 자의에 의한 고백도 있었고 타의에 의한 고백도 있었다.동료 연예인 현영이나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등의 프로그램은 김나영이 마음을 공개하도록 부추기는 경우였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김나영은 별반 부끄러움을 타지않는다.그는 "휘재 오빠랑 원래 친하다.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은 순수한 마음 그 자체"라며 "하지만 자꾸 방송에서 그렇게 말하고 엮이니까 휘재 오빠 기획사에서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 자제하려고 한다"며 천연덕스럽게 깔깔 웃었다.김나영은 '여자 노홍철’이라는 별칭으로 뜬 연예인이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한편으로는 철없는 입담과 행동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현재 SBS TV '육감대결’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KBS 2TV '대결 노래가좋다’에 패널로 출연하고, MBC드라마 'M -박스’는 MC를 맡았다."대학(서울여대)에서 아동학을 공부했는데 졸업반 되면서 취직 준비하려니 못하겠더라고요. 토익학원을 다녔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즐거운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백화점 직원에서부터 한식당 설거지 일, 결혼식장에서 축포를 쏘는 일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했어요. 그 중에 제일 재미있던 일이 2003년 엠넷에서 VJ를 했던 경험이었어요. 그때부터 방송일을 하게 됐는데 하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실제로 만난 그는 방송에서의 모습과 똑같았다. 낙천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자유분방했다.170㎝ 늘씬한 몸매 덕에 모델 출신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 그는 "지난해 초만 해도 제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막연히 '탤런트다!’라고 수군댔는데 요즘에는 '김나영이다!’고 이름을 불러줘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거침없는 언변 때문에 떴지만 반대로 그는 악플에도 많이 시달렸다."사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 악플이 뼈에 사무치도록 고통스럽게 다가오더라고요.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동안 주눅이 들었죠.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악플은 여전히 절 힘들게 하지만 일이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니까요. 요즘에는 악플보다는 더 많이 웃기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 더 힘들어요."그는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며 "준비 없이 방송을하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는 녹화에 앞서 대본을 미리 보며 연구하고 그에 맞는 코멘트 등을 준비한다"고 말했다.김나영은 "'여자 노홍철’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사실은 '여자 홍록기’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여러 방송에 두루 출연하면서 독특한 개성과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홍록기 선배 같은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패션 감각을 겸비한 좋은 방송인이 될래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5 23:02

내년 아날로그방송 시험 종료

내년 1월부터 소형TV에는 디지털방송 시청을 위한 튜너 내장이 의무화된다. 또 디지털전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행실적을 점검하기 위해 내년 중 아날로그 TV방송도 시험적으로 종료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제2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2012년까지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완료하기 위한 '디지털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등 디지털 전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디지털전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확산시키고 내년에는 아날로그 TV방송을 시험 종료한 다음 2011∼2012년에는 디지털 전환 실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13년부터는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 방송국(중계소)을 조기 구축하고 보급형 디지털TV를 확대보급하는 한편 10mW이하의 소출력 동일채널 중계기 등을 이용해 디지털방송 난시청지역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63㎝ 미만 TV와 관련 전자제품에 대해 지상파 디지털 튜너내장이 의무화되며 내년 중 분지형 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을 시험 종료하는 시범사업이 펼쳐지게 된다. 앞서 올 하반기에는 고화질(HD)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고시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의 디지털방송 시청권 보장을 위해 고가의 디지털TV 구입이 곤란한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에게는 오는 2011년부터 디지털 컨버터 및 실내 안테나 등이 보급된다. 현재 방송프로그램 제작시설의 디지털 전환율은 50% 이하 수준이고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34.9%, 디지털TV 수신기 보급률은 38.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은 방송설비 1조4천억원, 홍보 및 저소득층 지원 등에 1조5천억원 등 모두 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따라 2012년까지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하기 위한 큰 밑그림으로 정부와 방송사, 가전사, 시민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게 된다. 방송사 투자비용은 방송사의 자체조달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는 융자확대, 수신료.광고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으로, 홍보 및 시청자 지원 등은 민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중앙부처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9월말까지 해당 과제에 대한 시행계획을 제출받아 연말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2 23:02

똘망똘망한 어린 선덕여왕, 남지현

동그랗게 뜬 두 눈이 똘망똘망해 보였다. 강인함으로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특유의 호기심과 친화력으로 친구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덕만'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선덕여왕 '덕만' 역의 남지현(14) 양을 10일 오후 촬영 현장인 서울 MBC 방송센터에서 만났다. 이날 지현 양은 운명의 맞수인 '미실'(고현정 분)과 첫 대면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더벅머리를 깔끔하게 틀어 올리고 넝마 같던 옷을 푸른색 화랑 옷으로 갈아입어 '덕만'의 영특함이 더 돋보였다. "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줄 잘 몰랐어요. 촬영으로 바빠서 컴퓨터 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많은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열연으로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말에 지현 양은 멋쩍은 듯 손으로 머리를 만지며 환하게 웃었다. 지현 양은 아역 배우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처절하게 '덕만'을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잠깐 쉬는 시간에도 대본 연습을 한다는 지현 양의 열정은 성인 연기자 못지 않아 보였다. 작년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타는 등 각 방송사의 아역상을 두루 받은 나름 '중견 아역 배우'다. "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연기는 하면 할 수록 너무 어렵더라고요.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 연기자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법을 자상하게 알려 주세요. 지도해 주시는 대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선덕여왕'을 촬영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을까. "중국에서 한달 정도 머물며 촬영했는데 그 중에서도 사막에서 암살자를 피해 도망치는 연기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사막에서 뛰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모래알도 막 눈 속에 들어가고"그러고 보니 얼굴이 많이 탔다. 그래도 지현 양은 좋단다. 연기자 선배들과 스태프들이 잘 챙겨주고 무엇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덕만'이 '미실'의 암살계획을 피해 아버지 진평왕의 유모였던 '소화'와 함께 중국에서 생활하는 장면에서 지현 양은 똑 부러지는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중국어와 로마어는 전혀 할 줄 몰라요. 하하. 다만 대본에 나온 내용만 선생님들에게 3주 정도 배웠어요. 어렵긴 했는데 재미있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공부 이야기가 나왔으니 학교 생활이 궁금했다. 지현 양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다. 지현 양은 "요즘 촬영 일정이 많아 학교에 못 가요. 그러잖아도 이번 주가 기말고사 기간인데 걱정이 태산이에요. 친구들도 많이 보고 싶고…"라며 "그래도 친구들과 선생님이 많이 이해해줘서 감사해요"라고 밝게 웃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을까. 지현 양은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이라면 어느 것이든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덕만'처럼 씩씩하게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2 23:02

"한국에는 '욘사마'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스타 중심의 한류(韓流) 붐이 한층 가라앉으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사카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오사카 사무소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역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류 관련 정규 라디오 프로그램은 20여개로 추정되며 2005~2006년 한류 붐이 가라앉으면서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드라마나 영화, 콘서트 등 통한 화려한 비주얼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류 붐을 라디오 방송이 이어받아 문화 중심의 한류로 숙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김종호 오사카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들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붐으로서의 한류를 넘어 실제 한국의 모습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많은 만큼 라디오 방송이 차분하지만 깊이 있게 한류를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친한파 방송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게 된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던 방송인들이 이젠 한국을 일본에 적극 알리는 한국 홍보대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음악 전문가인 후루야 마사유키(35.古家正亨)씨는 한류 이전인 1999년부터 라디오 DJ로 활동해왔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일본 전국에 걸쳐 모두 6개나 된다. 현재 홋카이도를 청취권으로 하는 '비트 오브 코리아'나 간사이(關西) 지방의 '한스타일'(Han-StyleㆍFM 코코로), 간토(關東) 지역의 'K제너레이션'(K-Generationㆍ인터 FM) 등 그가 진행하는 한류 프로그램은 일본 전역에 걸쳐 있다. 한국 가수 '토이'를 좋아해 한국 대중음악에 빠지게 된 그는 최근에는 한국 인디 음악을 일본에 소개하기 위해 음반 레이블 '올드 하우스'를 만들기도 했다. 인디 음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한국 가요는 이미 널리 알려진 한류 스타의 노래에서부터 비교적 덜 알려진 홍대 출신 밴드의 음악까지 다양하다. "과거의 한류 팬들보다 어린 10~30대의 젊은 층이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고 싶다"는 후루야씨는 "대형 연예기획사의 입김이 한류 붐을 일으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면 이젠 힘은 없지만 실력이 있는 그런 가수들의 노래로 한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방송(TBS) 계열의 간사이(關西) 지역 방송인 마이니치 방송(MBS) 방송의 인기 아나운서 야기 사키(八木 早希ㆍ31)씨 역시 라디오 프로그램 '좋아요 한국'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인터넷 인터넷 오디오 방송 '괜찮아요 한국어'를 통해 한국어를 알리고 있다. 야기씨의 방송이 이전의 한류 관련 방송과 다른 점이라면 스타 중심이 아니라 실질적인 한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요리나 관광 명소에서부터 한국의 마사지숍에서 쓰이는 한국어 회화 등을 통해 직접 한국을 경험하려는 한류 팬들을 돕고 있다. FM홋카이도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비비드 쿨레르'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하가 메구미(芳賀惠)씨는 "한국의 생얼굴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음식문화에서부터 인테리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서편제'를 본 뒤 줄곧 한국영화의 팬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하가씨는 "한류 열풍이 일었지만 일본인들이 한국의 진짜 모습은 잘 모른다"며 "한류팬이라도 한국 사람들은 매운 것만 먹는다거나 한국에는 배용준 같은 남자만 있다고 착각하는 일본 사람들이 많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2 23:02

타카피 "우리 음악은 거친 다큐멘터리"

펑크 록밴드 타카피(김재국 37ㆍ김태일 29ㆍ이성식 27ㆍ김남규 26)는 같은 장르를 대표하는 크라잉넛이나 노브레인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져있다. 1997년 결성됐으니 올해로 12주년이지만 최근 발표한 '케세라세라'가 고작 5집이다. 발표 음반이 적은 것은 밴드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고군분투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9일 만난 멤버들은 "타카피라는 이름을 지켜낸 사람은 보컬 김재국 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머지 세 멤버는 지난해 새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타카피(TACOPY)는 고려 무신정권 때의 특수군대인 삼별초(三別抄)의 영어식 표기인 '스리 어나더 카피(Three Another Copy)'에서 조합했다. 김재국은 "홍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인 1999년 가수 김범룡 씨가 밴드를 키우고 싶다고 우리를 영입했다"며 "이때 '밴드 이름이 어렵다'고 치킨헤드로 개명하라더라. 1999년 치킨헤드 1집이 나왔지만 소속사가 어려워지며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타카피로 돌아갔지만 2001년 새로이 옮긴 소속사에서도 "'불량 펭귄'으로 개명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김재국은 "소속사에서 펭귄으로 캐릭터 사업을 하는데 우리를 이용하려 했던 것 같다"며 "마지막 논의 자리에서 '계약금을 환불하겠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하겠다'고 했더니 타카피라는 이름을 쓰게 해주더라. 타카피 1집이 2002년 나온 것도 그런 이유"라고 웃었다. 어렵사리 지켜낸 이름이지만 김재국은 2007년 4집 이후 한꺼번에 멤버들이 나가면서 지난해 밴드를 그만두려 했다. 10년 가량 밴드 생활을 하다보니 쉬지 못했고 정신적, 경제적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목표를 갖고 달린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한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자책에 쉬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음악 자체가 목표였는데 초등학생 아들이 아빠 직업란에 '로커'라고 적는 걸 보고는 돈, 명예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회의가 들었죠." 김재국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기타의 김태일은 "지난해초 형을 만났는데 초밥과 돌솥비빔밥 만드는 기술을 배우겠다더라"고 거들었다. "타카피 재건에 힘을 쓴 건 지난해초, 여름에 열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출연 제의를 받았던 때예요. 다시 심기일전했고, 지난해 4월부터 김태일, 드럼의 이성식, 베이스의 김남규가 차례로 합류했죠. 태일이는 운전병 출신인데다 밴드가 타기 좋은 차를 갖고 있었고, 남규는 원래 전공이 기타인데 베이스를 친다며 속이고 들어왔죠. 하하."(김재국)끈기있게 살아남은 덕택에 이들은 한달 평균 10여개 무대를 뛰어다닌다. 5집 타이틀곡 '나는 뜨겁다'와 수록곡 '케세라세라' 등을 부를 때면 객석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한귀에 쏙 들어오는 직설적인 가사와 쉽고 신나는 멜로디는 이들의 최대 무기다. "곡 작업을 할 때면 최대한 순수해지려고 노력해요. 집에도 안 들어가고 노숙하다시피 살죠. 이번 음반 작업 때는 홍대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의 기분을 느끼려고 술을 많이 먹으며 '정신줄'을 놓아보려고 했어요. 현실에 얽매이지 않으려고요."(김재국)멤버들은 "살을 붙이려 하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걸 전달하다 보니 영화 '워낭소리' 같은 노래들이 나왔다"며 "우리 음악은 다큐멘터리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그런 사운드가 대중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내면을 들여다본 모던록 곡인 '괴물', 서울역에서 웃고있는 정신이상자를 보고 쓴 전형적인 펑크 곡 '미친년' 등은 타카피 음악의 숨은 명곡이다. 제목은 강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따뜻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1 23:02

유희열 "TV음악프로 진행 내 영역의 한계"

"TV 음악프로그램 진행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욕심을 한번 내본 것이 '스케치북'입니다."지난 4월부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MC를 맡은 유희열이 9일 프로그램 녹화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V 음악프로그램 진행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이며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유희열은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 욕심을 낼까 봐 변화가 두렵다"면서도 "보기보다 고집이 세고 독해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스케치북'이 토크쇼로 바뀌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케치북'이 결국 음악프로그램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유희열의 음악도시', '올댓뮤직',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오랫동안 라디오 DJ로 활동해온 유희열은 이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TV 음악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유희열은 '스케치북'의 장점으로 음악하는 사람이 진행한다는 점을 꼽았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진행하면 게스트로 나온 음악인들이 은연중에 동질감을 느끼고 편하게 생각해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조용필, 나훈아, 서태지 등 유명 음악인들을 꼽은 유희열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함께 '대규모 공연'에 나서는 김창완 밴드,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등 밴드 음악인들과 개그맨 박명수와 유재석, 가수 케이윌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부터 신관 앞에서 녹화를 기다렸던 일부 방청객들은 게스트를 소개할 때마다 환성을 지르며 열광해 박명수 등 일부 출연진들이 방청객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