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능선수촌은 시드니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이 뜨거운 열기로 삼복더위를 식히면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올림픽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선수개인에게도 영광이지만 소속국가의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사회전반에 걸쳐 국가경쟁력이 향상됐으며 또 하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선진국 수준으로 급속히 고양시켰고 우리 사회체육의 저변이 크게 확대 되었다.
국제사회에서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바로메타는 하계와 동계 양대 올림픽의 개최라고 볼 수 있다.
올림픽 유치사업은 국가경제의 장기발전대계에 있어서도 경제성이 높은 유망 투자사업이다.
올림픽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어지는 사회 각 부문별 발전성과는 이미 기존의 개최국가들이 입증하여 주었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올림픽대회를 통한 수익창출의 범위 및 규모가 증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 세계인이 선망하는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우리 전북에서 도지사를 주축으로 활기차게 준비해 나가고 있음은 너무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7월 8일 서울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올림픽 유치위원회 강인형사무총장 주재로 동계 경기연맹 전무단 초청 간담회가 있었는데 강 총장을 비롯한 전북도 관계자들의 열정과 의욕에 고무되어 참석자 전원이 이구동성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다짐하였다.
시작이 반이다. 그러나 우리지역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려는 세계첨단의 종합행사를 유치하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일부 관계자들의 노력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에 관련된 전문가그룹을 형성하여 얼마남지 않은 제한된 준비기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전 도민의 결집된 유치열망이 지역 각계인사들의 관심과 호응속에 체계적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올림픽 유치 목표달성의 성패는 환경 친화적인 대회시설의 건설과 독창적인 대회운영능력 확보, 도민의 대회유치 열망 및 이의 효율적 홍보가 가름한다고 생각한다. 전북도 부지사 출신으로 지난 동계U대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이상칠씨와 같은 국제행사 관리경험이 있는 지역 원로인사를 중심으로 뜻있는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순수 민간자원봉사로 임체를 구성하여 음지에서나마 유치분위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라 평가된다.
올림픽유치운동은 세계 스포츠열강이 앞다투어가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대회 개최에 비교적 열악한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있는 우리고장에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이고 형식적인 실적위주의 편협된 추진활동이 되지 않도록 치밀하고 체계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내실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 윤병순(대한 컬링연맹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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