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석박물관 건립 및 보석테마공원 조성사업에 대하여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기관에서 예산낭비라고 비판하는 처사는 본 사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익산시는 보석 10만점을 기증하겠다는 기증자의 약속이 계기가 되어 익산의 보석 산업을 발전시키고, 관광산업을 진흥시키며 나아가서는 시민에게 문화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구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봄에 개장할 예정이다.
보석박물관은 건평 1천9백여평의 건축, 복잡하고 섬세한 내부공사, 보석구입비 25억을 포함하여 2백45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테마공원은 4만여평에 화석 및 공룡전시관, 식당, 주차장, 조경과 기타 시설에 1백4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서 교수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관계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정성들여 추진하고 있다.
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기증약속 10만점 보다 더 많은 11만여 점이 인수되었지만, 보석박물관 전시용으로서는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고, 기증 각서 내용에 표시된 6백억 상당이 못된다는 것이다.
익산시가 기증각서를 작성 할 때 기증내용에 대해서 좀더 분명하게 표시했다면 이러한 시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기며, 익산시민 여러분에게 민망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기증자가 값진 보석 일부를 다른 곳에 기증했다거나 매매한 사실도 없고, 기증서에 10만점하고 괄호안에 써넣은 6백억 내용을 갖고, 이렇고 저렇고 시비하는 것은 지나친 점이 있다고 생각되며, 더더욱 기증을 받는 측의 입장으로서는 한번 쯤 짚고 넘어갈수는 있어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정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익산시는 기증 보석 내용이 좀 충실치 못해도 우리에게 보석박물관을 지을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점에 대해서 기증자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어떤 지역은 무엇인가 자랑거리를 만들고 싶어도 소재가 없어 문제인데, 우리 익산시는 귀하고 아름다운 보석을 소재로 명소를 만들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기증자의 기증보석이 질적인 면에서 전시용으로는 미흡하고, 또한 한 기증자의 소장품만으로는 보석박물관의 전시 구색을 맞출수 없기 때문에 25억원 범위 내에서 보석을 추가로 구입한다는데, 예산낭비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으며, 당연히 추가 매입되는 보석은 그 목록과 더불어 보석박물관에 영원히 전시소장될 것이다.
보석테마공원은 정부 계획에 의해서 백제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서 익산시가 사업목적을 뚜렷하게 정하고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도 3백억원 정도가 확보되고, 보석박물관 건물도 8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는 본 사업이 밑빠진 독 또는 예산의 낭비라고 비판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으며, 이제 시 관계공무원은 물론 자문위원, 사업시행 및 감리업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건실하고 사랑받는 명소를 만들어 갈 것이다.
본 사업에 대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하며 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
/익산시장 조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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