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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공직사회 씁쓰름한 `상납관행'


 

부안군 홈페이지를 비롯, 도청및 각 언론사 자유게시판에는 최근 익명을 이용, ‘벼룩의 간’이라는 글이 올려져 심심치 않게 안주거리가 되고 있다.

 

‘모부군수님! 생신날 금덩이 선물 받고 기분 좋았겠지요?’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내 서무담당자들의 불만을 터뜨린 글이지만 요즘 ‘벼룩의 간’이라는 주제아래 올려진 글은 또다시 공무원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나간 부군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10돈짜리 행운의 열쇠가 화근이 돼 버린 것.

 

지난해 말 부임과 함께 인사문제를 거론했다 한바탕 곤혹을 치른 부군수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려진 것이다.

 

지난해 6월 구성된 관내 28명의 사무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간부공무원 전별약관에는 생일 축하를 비롯, 상조금이나 전별금등의 명목으로 일정액의 회비를 걷도록 돼있다.

 

부군수의 생일날 사무관들이 거둬들인 60여만원(개인당 2만1천5백원)이 화근이 돼 버린 것.

 

계모임이나 동창회 모임등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위해 많은 모임들이 구성돼 있지만 문제는 얼마되지도 않은 금액을 본인의 호주머니에서 지출하지 않고 과비를 빙자, 서무담당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치졸하기 짝이없는 일부 간부급공무원들의 작태다.

 

이런 저런 연유로 윗사람들 눈치나 살펴야 하는 하위직들의 불만이야 오죽 하겠는가?

 

비록 부군수에게 전달됐던 행운의 열쇠는 여러채널을 통해 문제가 되면서 최근 제자리로 돌아 왔지만 조직내에 만연돼 버린 불신의 씨앗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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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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