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직원들은 지난해 12월초 경기도 광주 노동교육원에서 개최된 신노사문화 경진대회에 참가를 위해 새벽 5시30분부터 각자 경유지별로 모여 버스에 승차토록 했다.
이른 겨울철 새벽이지만 직원가운데 한사람도 지각하지 않고 합류장소에 모였다.
또한 여직원들은 새벽부터 나오려면 가족식사 준비,본인 화장등 매우 분주했으련만 과일과 따뜻한 음료까지 가지고 와서 직원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 훈훈한 정을 보였다.
이같은 가족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는 2000년 전국노사화합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나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의 경영자로서 항상 직원을 신뢰하고 신뢰와 성실을 기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경영자는 성실성에 바탕을 두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유지하며 속에 가진 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어긋남이 없이 직원들에게 모범이 돼야 직원들이 경영자를 신뢰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우리는 산업사회,정보화,디지털시대의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도 인간의 기본인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을 해야 노사간 의 화합이 이뤄진다고 생각된다.
근로자가 경영자를 신뢰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는 투명성,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근로자를 대해야만 신뢰성이 구축된다.
경영자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근로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없는 가, 또한 어려운 가정사항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때 노사화합의 문화는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
신노사문화 경진대회에 참가를 했던 날 새벽, 나는 지각없이 일체감을 가지고 합류장소에 나왔던 직원들의 뜨거운 애사심과 여직원들의 훈훈한 정을 생각하며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할 것을 다시 다짐했다.
/손 진학 (큰길식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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