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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육위원 소명의식 가져야

 

 

 

요즈음 우리 전북 교육이 뿌리째 흔들리고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용기 있고 훌륭한 동량지재를 길러 내야 할 교육 위훤들이 자기들의 ㅓ본분을 망각하고 두 패로 나뉘어 싸우다 구속이 되고 교육 위원 전체가 수사대상이 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사이에 전북 교욱은 천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교육 발전을 위해서 사이 좋게 머리를 맞대고 날을 새 가며 일을 해도 산적해 있는 업무를 다 처리 못할 터인데 교육 위원들이 수사를 받느라 검찰에 들랑날랑 하다 보면 언제 우리 교육을 위해서 봉사할 시간이 있겠는가?!

 

 

최근들어 초·중·고생들의 소년 범죄 행위는 우리 어른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의 수위에 올라와 있다. 초·중·고생들이 자판기의 현금을 터는 것과 자전거, 오토바이, 차안의 물건을 훔치는 일은 보통 일이 되어 버렸으며 강도, 상해, 감금, 폭행 등으로 수사 기관에 잡혀 오는 학생들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이들을 선도하고 지도해야 하며 올바른 ㅓ길로 인도하여 가르쳐야 할 일은, 가정교육도 중요하지만 학교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민선으로 교육감과 교육 위원이 선출된 후로는 다람쥐 체 바퀴 돌듯이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교육감, 교육위원들 구속, 포함, 투서, 고서전으로 어느 한순간 조용할 날이 없으니 이 모든 것이 우리 교육의 황폐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본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며 가꾸어서 뿌리를 내리고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교육이 이렇게 시끄러운 교육계에서 진정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든 분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전북 교육이 예전에 비해 퇴화되어 가고 있다는건 이 모두가 이런 일이 파행되어 계속되는 전북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백년 대계를 내다보며, 교육 정책을 잘 세워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과 1년 아ㅊ도 못 내다보고 허허벌판 논 가운데에 학교를 세워 놓고 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를 몇 군데를 건너고 건너서, 성황당 고개에서 모래내 다리, 물왕물에서 인봉리, 기린 봉에서 저 멀리 초포다리 옆 베미실까지 많은 고통비를 들여가면서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존경하는 교육 위원이나 교육정책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는지...

 

 

많은 사람이 위험에 처했을 때 죽을 각오를 하고 용기 있게 나서는 소년, 얼마전 일본 지하철역에서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아름다운 청년 이수하씨가 새삼 생각나게 한다. 이러한 일꾼은 진정 올바른 교육에서 우러나온다고 보며, 모든 범죄 행위에 가담된 학생들이 처음부터 나쁜 일에 휩쓸렸겠는가... 이러한 일도 무관심한 교육 환경 부재에서 나온다고 본다.

 

 

우리는 얼마 전 교육감 선거를 치루었다. 온통 어지러웠던 선거전에 이어 후반기 교육위원 의장단이 구성된지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 교육위원 전원이 줄줄이 수사대상이 되어 버렸으니, 전북 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교육위원이 우리 교육을 위해서 칼을 사용할 때는 멋진 요리를 우리학생, 학부형이나 모든 교육 가족들에게 대접하지만 쑬데없이 한눈을 팔고 다른 데에 사용하게 된다면은 본인도 다치지만 남들까지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서 명심하시길 바란다.

 

 

/ 서주상(전주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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