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현대아파트가 단지내 LP가스 공급권을 놓고 기존 업체와 입주민간 마찰을 빚으면서 첨예하게 대립,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아파트 입주자 및 군에 따르면 총 3백92세대 규모의 봉덕리 현대아파트는 지난 1995년 3월 준공식과 함께 입주, 당시 아파트 자치회가 결성되면서 임모씨(39 현대아파트)와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께 김모회장의 병원 입원과 함께 자치회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12월 가스공급 계약이 만료되면서 문제의 발단이 시작됐다.
재계약을 위해 임씨가 아파트 단지를 세대별로 방문, 2백70여명의 입주자들로 부터 가스공급 재계약을 위한 동의서를 받아낸 것.
“공급 재계약을 위해서는 자치회 결성 및 조직정비가 시급했지만 계약만료일이 다가오는데도 불구 주민들은 조직 결성에 극히 소극적이어서 자구책 일환으로 세대별 방문을 하며 20세 이상의 성인들로 부터 동의서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 부녀회 및 입주자들은 “아파트 가스 공급을 하는 공급업자는 고압가스 안전관리 규정상 동대표 자격이 없음에도 자기 이익을 위해 동대표직을 맡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12월 가스 공급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공개 입찰을 통하여 업자를 선정하여야 하나 가스 공급업자가 개인적으로 입주민 동의를 얻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2월 13명으로 구성된 동대표에 대해 불신임 의결 및 전원 해임조치를 의결하는 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번달 30일께 동대표 구성을 위한 자체감사 등을 벌여 대표구성을 새롭게 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새로 구성된 동대표 의지에 따라 가스공급의 인허가를 재조정할 계획이며 업체 변동시 기존 공급업체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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