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관내 주요 도로에 대한 절개지 붕괴 및 농경지 등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관내에서 시행되는 크고작은 공사현장의 경우 만연된 안전불감증은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부안군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 등 우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일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사회전반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은 자칫 대형 안전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국도 확포장 공사 및 산업도로 개설등에 따라 도로 주변에는 수십여곳에 달하는 절개지 등이 형성돼 있지만 낙석 방지시설이 설치된 곳은 내변산 및 해안도로의 극히 일부 지역뿐.
이때문에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도 모를 토사의 위험으로 부터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999년 포장공사가 이뤄진 동진면∼행안면에 이르는 총연장 24.2㎞의 산업순환도로의 경우 시공기간은 4년 여에 불과하지만 공설운동장 동쪽방면 절개지는 물이 스미고 토사가 밀리면서 석축에 금이가고 일부 돌은 바깥으로 밀려나 있다.
또 국가하천 2개소를 비롯 지방하천 30개소 소하천 74개소 등 총 1백6개소에 달하는 관내 하천의 경우 하천 내부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초 및 잡초등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지만 제거작업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정작업 등 환경오염 예방을 빌미로 잡초 등이 방치되면서 집중호우시 물막힘 현상 등을 초래, 하천 범람에 따른 농경지등의 침수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지역민들은 “관내에서 시행되는 공사현장의 경우 더위때문인 듯 안전모 미착용 등은 비일비재 하다”면서 “사소한 것이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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