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식품위생검사 기관으로 지정돼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자가품질 검사를 직접 실시하게 됐다.
이는 순창군이 장류(고추장)의 메카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80여개의 장류관련 업소가 성업중에 있으나 자가품질검사를 위해 전주시에 소재한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불편과 애로사항이 끊임없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식품위생검사 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 고추장 민속마을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검사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대식 장비를 구입 자가 품질검사 수행능력을 갖추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순창군식품과학연구소가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미식품을 비롯 김치·절임식품 ·기타 식품류(메주·튀김식품)·과자류·주류·음료류·기준 및 규격외 가공식품중 엿기름에 대한 자가품질 검사를 이달 하순경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검사에 따른 수수료도 기존의 검사기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책정해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업소에서도 몰려들것으로 예상돼 군 재정수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형 군수는 “먼저 순창군식품과학연구소가 자가품질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검사기관 지정을 토대로 장류의 대외 공인도를 향상시키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장류의 세계화를 위해 장류(고추장)연구소를 설립 새로운 기능성 신상품 개발과 전통고추장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활동 수행 등 보다 과학적인 장류 발전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한편 연구소 개소식은 오는 22일 전통고추장민속마을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