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3:36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생활 속 건강상식
일반기사

[건강] 추석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할까

 

 

며칠 있으면 3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이때가 되면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다한 얘기꽃을 피우느라 날밤을 새며 평소때보다 많은 음식을 먹기 마련이다.

 

또  성묘를 가기 위해 장시간동안 차량을 이용하고 평소 가지 않은 산길도 걸어야 한다.마음이 해이헤지기 쉬운 이때 조금만 방심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수 있는데도 말이다.즐거운 명절이 고통으로 얼룩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매사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차운전중

 

짜증나는 교통체증,무리한 장거리 운행,생활리듬의 파괴에 따른 피로의 누적….이 모든 것들이 귀중한 추석연휴를 교통사고로 얼룩지게 하는 복병들이다.

 

운전피로는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가 더 중요한 원인이다.정신적인 피로는 스스로 느끼는 자각의 정도가 육체적인 피로보다 훨씬 늦게 나타나므로 휴식이 필요한데도 그대로 지나쳐 가중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욱이 야간운전때는 시각적인 자극이 적어 단조로움을 느끼게 되므로 피로가 빨리 오기 마련이다.

 

운전피로의 가장 큰요인은 나쁜 운전자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시 바른 자세는 등받이가 95도 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가 제일 좋다.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타인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운전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출발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운전때마다 중간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가능한 한 4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주행은 절대 삼가하고 야간에 5∼6시간정도 운행을 해야한다면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올바른 운전습관이다.

 

차안에서는 틈틈이 정차때마다 몸을 바로 펴 스트레칭을 하고 목과 어깨뼈돌리기,오른손으로 벨트고리 잡고 허리돌리기,두 팔 뻗기,발목펴기와 돌리기,손바닥으로 눈마사지,심호흡등의 동작을 반복하면 피로가 덜하다.

 

또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주고 재미있는 대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 피로감과 지루함이 훨씬 덜 느껴진다.

 

◆‥‥ 응급환자 처치방법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가능한 한 119같은 전화를 이용해 앰블런스가 오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급한 마음에서 환자를 아무렇게나 병원으로 옮길 경우 이송과정에서 환자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수 있다는 것을 절대 명심해야 한다.

 

성묘에 나설때는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쯔쯔가무시등의 전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들쥐의 오물접촉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맨발로 걷지말고 풀밭에서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옷을 말리는 행위도 금물이다.귀가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성묘후 1주∼3주사이에 고열과 오한,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벌레나 벌에 물렸을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

 

골정상을 당했을 때는 가장 먼저 골절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또 피가 날 경우에는 감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사지가 골절됐을 때는 응급처치로 부목고정이 필요하지만 비전문가의 무리한 처치는 오히려 신경손상및 출혈악화를 초래할수 있는만큼 그대로 현장을 유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출혈때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낮게하고 다리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래야 정상혈압을 유지할수 있다.

 


◆‥‥ 식중독등 소화기 질환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때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물과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면서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

 

설사는 대부분 1∼2일만에 낫는 것이 보통이지만 고열이 나면서 3∼4일 이상 계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찾아가 전문의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

 

명절때는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차안에서 가볍게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차안에 음식을 오래두면 상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먹기전에 먼저 음식이 상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이와함께 과식과 과음에 따른 배탈등도 생길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

 

명절때는 과식을 해서 체하는 경우도 많다.과식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할수 있다.심하게 체했을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시킨다.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킨다.

 

◆‥‥ 당뇨등 지병환자 식사요령

 

“먹자니 병이 악화되고 안먹자니 음식이 유혹하고….” 당뇨나 고혈압등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명절때마다 겪는 고통이다.하지만 음식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거부는 모처럼 맞은 명절기분을 망칠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금물이다.

 

오히려 올바른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조리해서 먹으면 웃으면서 명절을 보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우리나라 명절은 사람들의 운동량이 적은 대신 먹고 마시는 음식위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따라서 비만과 당뇨,고혈압,고지혈증등 지병환자들은 열량과 지방을 적당히 조절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송편과 토란국,식혜등의 대다수 추석음식들이 열량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은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수 밖에 없다.

 

우선 열량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게 기본이다.이것마저 어렵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접시에 음식을 담아 평소 먹던 양을 계산해가면서 먹는 것이다.이와함께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과 같은 야채반찬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동원하면 좋다.

 

물론 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햇밤과 과일 역시 하루먹는 총 열량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

 

조리를 맡은 주부들의 지혜도 필요하다.송편 속을 깨 대신 콩으로 바꾸고 식혜와 같은 음료는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음식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살코기 위주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승원 skynow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