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명산 운장산밑에 작은 봉우리로 자리잡은 화양산(해발 5백m)에서는 음력 8월 그믐인 5일 정오 삼극제가 84년째 올려졌다.
옥황상제와 공자·고종황제를 모신 황단은 1919년 수당 이덕응선생이 고종의 승하소식을 듣고 자주독립과 국가안위를 염원하는 단을 세워 지금까지 제례가 이어져 오고 있다.
황단은 이덕응선생이 고종 승하후 삼년간 초하루와 보름에 제자들과 화양산에 올라 망곡한 후 황단 설단을 상소해 윤허를 받아 삼극사로 임명되면서 그 증표로 고종의 어진을 모셔 제를 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화양산 황단보존회 정진호회장(78) 등 유림과 제자·후손 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쪽을 향해 생쌀·생고기 등 제물 봉헌과 함께 제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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