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일교차로 인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독감 또는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환절기 감기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한달이상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늦어지고 유행이 다음해 4월까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예방접종 권장시기를 종전 9∼10월에서 9∼11월까지로 연장했다.
의학적으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으로 성대를 지나 기관지까지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다.
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B형·C형이 있다. 이중 전염력이 제일 큰 것은 A형으로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이른바 아시아형·홍콩형·소련형 독감이 모두 A형 인플루엔자였다.
올해는 특히 홍콩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은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 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 유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증상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뒤 39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심한 전신 근육통이 갑자기 나타난다.
심한 두통, 눈이 시리고 목이 아프며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이 계속된다.
이런 증상이 2주일이상 계속되고 전신 피로감이 심하다. 회복기에 때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 이외의 합병증으로는 중증의 뇌척수막염을 들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뇌막염 증세와 간장의 지방변성을 일으키는 중증의 라이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그외 심낭염이나 심근염 등이 일과성으로 생길 수 있다.
열이 내리는 경향을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예방과 치료
독감의 예방은 외출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독감예방의 가장 중요한 일은 9∼10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일이다.
독감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의 면역형이 번갈아 가면서 유행한다.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항원성과 일치하는 것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 지속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하므로 매년 반복해서 접종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즉시 효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접종 2주후부터 항체가 생기게 되며 한 달이 지나서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약 5개월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따라서 9∼10월에 접종하면 유행시기인 1∼2월에는 독감에 대한 강력한 면역성을 갖게 된다.
접종을 한 경우 건강한 보통사람의 경우 70∼90%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
한편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말아야 할 사람은 계란이나 다른 배긴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급성 열성 질환자·6개월 미만의 영아 등이다.
알레르기는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기관수축이 생기는 경우이다.
독감은 증상이 심한데다 합병증으로 인한 병을 막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다. 어른의 경우에는 한 번, 어린이는 두 번에 걸쳐 맞는다.
65세 이상의 성인이나 양로원·요양기관에 있는 사람·만성 폐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대사성 질환·만성 신장질환·면역질환·혈액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고 이들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도 주사를 맞는게 좋다.
성인에게서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다.
주사맞은 자리가 붉어지고 아프고 따끔거리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외의 증상으로는 열·근육통·관절통·막연한 불쾌감 등의 증상이 하루이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어른보다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많으며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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