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진서면에 있는 곰소젓갈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재확인이라도 하듯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곰소일대는 서해안 고속도로 이후 시즌이 따로 없을만큼 수도권은 물론, 충청·전남 일대의 인파가 몰려드는 가운데 최근들어 가을 관광을 겸한 나들이객들이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둘러보며 반드시 거치는 필수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군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곰소 일대의 젓갈 판매량은 연간 2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젓을 비롯 새우젓·오징어젓·조개젓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젓갈류는 곰소가 전국 최고·최대의 생산지답게 각지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곰소젓갈은 곰소 염전에서 나는 천일염과 곰소 앞바다의 풍부한 어패류·산골짜기를 통과해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만들어낸 독특한 기후가 3박자를 이루면서 남도제일의 명성을 확고히 얻어냈다.
젓갈집이 즐비한 곰소에는 입맛에 따라 양념이 된 것·안된 것부터 새우젓, 꼴뚜기젓, 갈치창젓, 명란젓, 아가미젓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항구를 가득 메운 즉석 횟집에서 먹는 펄떡이는 전어와 대하구이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곰소항은 원래 도내에서도 큰 어항이었으나 줄포항이 토사가 쌓여 폐항이 되자 지난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여러 섬들을 이은 제방을 쌓아 만들어진 서해 어업의 중심항이다.
지역 주민들은 “채석강과 내소사·부안댐과 새만금방조제를 둘러보는 내방객들이 으례 곰소항에 들러 젓갈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곰소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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