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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계화면 석산개발 파문 확산, 부근마을 이장 '집단사퇴'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 현대석산개발(대표 김원철)의 채석허가 문제와 관련,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허가연장 불가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이 부근에 있는 6개마을 이장들이 ‘행정의 일관성 결여’를 이유로 이장직을 집단 사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문제가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부안군은 이미 허가된 채석허가 물량을 제대로 채취하지 못했다는 사업자의 주장에 따라 일단 6개월간 허가를 연장했으나 사업자는 향후 5년간 기 허가물량의 6배 가까운 토석을 채취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 문제가 부안군정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부안군 계화면 동돈·서돈·남돈, 돈지1구· 2구· 3구 마을이장 6명은 22일 계화면에 이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집단 사퇴한 것은 부안군이 계화면 의복리 산 41의4번지 외 8필지에 대한 채석허가를 연장한 때문이다.

 

현대석산개발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이달까지 2년여동안 20만7천8백40㎥의 채석허가를 받았으나 일부를 채취하지 못했다고 주장, 부안군은 실사를 거친끝에 일단 6개월간 기존 허가물량에 대한 채취를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석산개발은 이미 접수한 신청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백23만9천6백49㎥의 토석을 채취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변경허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현장 주변의 마을대표인 이장들이 집단 사퇴함에 따라 주민들의 반발강도는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년간 돌을 깨고 부수는 소리로 인해 노이로제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또다시 허가연장을 해 주민피해를 없게 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스스로 뒤집었다”면서 강력히 성토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허가를 반대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높은게 사실 이지만 이미 행정소송까지 거친 바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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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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