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시행하는 도로확·포장 공사현장이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관내를 찾는 이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군은 4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풍산면 상촌마을에서 대동산을 거쳐 순창군청 앞까지 폭 8m, 길이 총 3천7백60m에 대한 확포장공사를 지난 97년 5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억9천만을 투입, 상촌∼옥천선 도로확·포장 공사 마무리 단계로 옥천교에서 순창2교까지 연장 9백60m의 확·포장 공사 및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인 J건설은 공사 과정에 꼭 필요한 안전 시설물은 물론 공사현장 표시조차도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지역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순창읍에 사는 이 모씨(31)는 “도로확포장이 우선인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우선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지도 감독을 해야할 행정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김 모씨(63)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수 백년된 상수리 나무며 느티나무가 잘려나가는데 수수방관만하더니 이제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하며 공사를 하고 있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행정를 펴고 있는 행정이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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