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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풍피해현장, 잦은 비로 공사지연

 

 

태풍‘루사’로 인해 사상 최대의 수해를 입은지 3개월이 지난 현재 무주군 설천면과 무풍면·무주읍 일부 수해지역의 늦 가을은 한겨울의 추위를 맞은것 처럼 추위에 떨고 있다.

 

각계의 온정에도 불구, 평년보다 일찍 찾은 수해복구 재해민들은 힘든 겨울나기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무주읍 장백리 수해현장의 경우는 콘테이너 박스가 설치되어 급수·전기·난방 방충막까지 마무리를 하였으나 집을 짓고 있는 현장은 스산하기만 하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인해 건축기간이 조급하기 때문이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손을 녹여가며 온가족이 함께 한 집짓기에 더더욱 정이어린 표정들이다.
설천면 평지마을 또한 다름이 없다.

 

장백마을은 그 자리에 다시 건축으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지 않지만 평지마을과 무풍면 덕지리 도마마을 주민 일부는 집단이주지로 옮겨야 하는 실향민 아닌 실향민이 되어 있다.

 

이주단지가 정리되고 입주를 하게 되기까지는 올해 기반시설을 갖추고 주택이 마무리 되는 내년 4월까지 콘테이너 박스에서 지내야 하는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

 

무주군이 끊긴 도로며 하천 제방공사 등 6백여건의 발주를 서두르며 빠른 복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잦은 비와 급강하는 추위로 인하여 공사가 지연되어 수해복구 현장은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올겨울은 한파가 일찍 찾아오고 긴 겨울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에 의해 멀리 떨어진 가족들의 근심 또한 크기만하다.

 

이재민 일부는 겨울을 자녀들에게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고향을 찾으려고 떠나 컨테이너 박스만이 집터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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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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