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독과점 폐해를 줄이는 정책의 핵심은 골프장 수를 늘리는 것이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무슨 쓸데 없는 소리냐’고 발끈할 일이 아니다. 현재 국내의 골프장은 건설중인 것을 합쳐 대략 2백40여개 정도 된다.
도내에도 3개의 회원제 골프장과 1개의 퍼블릭골프장이 있는데 앞으로 웅포를 비롯 고창과 임실 김제지역에 몇개의 회원제 및 퍼블릭 골프장이 더 들어설 전망이어서 반갑다. 하지만 이같은 골프장 숫자는 일본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인구 대비로 일본의 3분의 1수준이고 면적 대비로는 5분의 2 수준.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지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연초에 정부 일각에서 거론되었던 한계농지를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공론화 해야 한다.
이 방안은 일찍이 독일과 일본에서 실시되었고 북구에서도 농업개방에 대비해 1990년대부터 시행되어 왔다. 외국의 선례를 잘 살펴보면 골프소비자 선호를 잘 반영하고 농가이익을 보호하는 ‘누이좋고 매부 좋은’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이 환경파괴의 주점이라는 생각은 우물안 관념이다.
우리 나라가 굳이 다른 나라를 기웃거리지 않고 국내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전라북도 골프협회 김광남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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