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한 북한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가 8일간의 미국 워싱턴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귀국했다.
황씨는 이날 오후 5시20분 미국 워싱턴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짧은 기간 방문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돼 민주주의가 보다 더 발전한 국가를 건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이를 위해 여생을 보람있게 바칠 계획"이라며 "이 것이 (이번 방미의) 큰 성과"라고 소개했다.
황씨는 다른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나 향후 국내 일정에 대해서는 "계획이라기 보다는 희망사항이고 국내 일정은 특별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황씨는 또 북핵문제에 중요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했다는 외신보도와 김정일 유고시 권력승계 서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데 대한 질문에는 "다음 기회에 토론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황씨는 지난 달 27일 뉴욕을 경유해 미국 비정부기구 디펜스 포럼재단 초청으로 한국 망명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당국자들을 비롯, 미 상.하 양원 의원, 언론계와 학계 및 교민관계자들과 폭넓게 접촉하고 북한실태와 북핵현안에 대한 소신과 견해를 피력했다.
황씨는 워싱턴 체류 일정에 이어 뉴욕에 며칠 더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 으나 일정 변경에 따른 한미 양국간 협의와 경호 문제 등으로 체류연장은 이뤄지지 않아 이날 귀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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