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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현역은 공천 안전판인가

 

"공천에 떨어지는 현역 의원은 있을 것인가”

 

최근 지역 정가는 조직책 선임자가 확정되면서 내년초에 이뤄질 공천의 결과가 벌써부터 회자되고 있다.

 

조직책은 공천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주당이든 열린 우리당이든 공천을 향해 뛰고 있는 정치 신인들 사이에서는 "본선에선 몰라도 공천 과정에서 탈락되는 현역 의원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예단의 근거는 오랜 기간 텃밭을 지켜온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하지 않을 것 이라는 불신이 그 저변에 두텁게 깔려있다.

 

이때문에 눈치빠른 일부 정치 신인들은 한번 해보기는 하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을 것을 예상,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경우까지도 상정하고 있다.

 

더욱이 정치권 일각에서 "현역 의원들끼리 합의해 도내 조직책을 내정키로 했다”는 소문이 그럴듯하게 나돌면서 일부 입지자들은 "만일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DJ가 동교동에서 낙점하던 방식이 훨씬 낫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작 현역 의원들은 "그러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정치신인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민주당이나 열린 우리당이나 내년 총선의 초첨은 일단 승리에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없는 듯 하다.

 

누가 보더라도 능력이 검증되고 지명도와 덕망을 갖춘 인사라면 당연히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영입해 공천을 줘야하겠지만 단순히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아니면 특정 현역 의원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을 준다면 본선에서의 참패는 불보듯 뻔할 것이다.

 

이때문에 "공정한 경선에 의해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낙마하는 경우가 있다면 비록 그 개인은 죽더라도 소속 정당은 승리할 것”이라는 말에 도내 현역의원들은 물론 각 정당 지도부는 한번쯤 귀기울여야 할 것 같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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