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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빈곤층에 한국회사 컬러TV 제품 보급

 

탁신 치나왓 총리가 이끄는 태국 정부는 2001년 출범 이후 빈곤퇴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빈곤층 가정에 값싼 주택을 공급하고 컴퓨터를 보급하는가 하면 생명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에게는 자전거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빈곤층 가정은 연말을 앞두고 정부로부터 또 하나의 선물로 컬러 TV세트를 받게 됐다. 그런데 LG전자 태국법인이 이 컬러 TV를 납품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탁신 총리 정부는 문맹률이 높은 농촌 등의 빈곤층도 주요 뉴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14인치 컬러 TV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값에 할부로 공급할 계획이다.판매 가격은 고성능 안테나를 포함해 2천990 바트(한화 9만원)로 시장 평균가격인 4천290 바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LG전자 태국 현지합작업체인 `LG Mitr 전자'가 이 컬러 TV세트를 생산.공급하며 고성능 안테나는 태국회사인 사맛 엔지니어링이 납품한다.

 

컬러 TV세트와 함께 설치되는 안테나가 탁신 총리가 창업한 재벌 `신(Shin)'그룹의 계열 민영 TV방송국인 iTV 시청용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신문들은 iTV가 이번 빈곤층 가정 TV 보급 계획에 대한 홍보도 맡고 있다고 전했다.

 

`LG Mitr 전자'의 권영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탁신 총리 정부의 빈곤층 TV 보급 사업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올 연말까지 3만∼5만대의 14인치 컬러 TV를 납품하게 될 것 같다며 빈곤층 TV 보급사업은 내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태국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53만 가구가 TV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측은 이 컬러 TV가 구식 모델 또는 재고품이 아니라 현재 시판중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가 앞서 벌였던 컴퓨터 보급 캠페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함께 참여해 각기 5만대씩의 PC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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