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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과 건강

독감예방 백신 접종 최적기는 10월과 11월이지만 독감 유행철인 12월 이후도 무방하다. (desk@jjan.kr)

 

조류 독감이 첫 발생지 충북 음성군을 벗어나 충남 천안, 경북 경주, 전남 나주 등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는 등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지난 1997년 홍콩에서 18명이 감염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 독감과 같은 유형이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날짐승의 분뇨와 배설물에만 존재한다. 농림부는 "닭·오리고기 등은 깨끗이 씻은 뒤 섭씨 75도에서 5분간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말했으며 사람이 이번 조류 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고 발표하는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이번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염될 수 있는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다음달 중반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조류 독감 사태와는 별도로 유사 이래로 인류를 가장 괴롭혀 왔던 질병 중 하나인 독감이 올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 ABC 방송 인터넷판은 독감에 대한 오해가 독감만큼이나 빨리 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답형식으로 독감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를 바로잡았다.

 

백신으로 독감에 감염될 수 있을까. 독감에 대한 오해 중 가장 일반적이고도 위험한 것은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오해는 독감 감염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린다. 백신은 비활성 미생물로 제조되기 때문에 독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백신 접종은 노인에게만 필요할까. 백신은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하다. 특히 6-23 개월의 유아, 만성질환자, 고혈압·심장질환·중풍 등 순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 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장애가 있는 사람, 노인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올 겨울 백신 주사를 맞기엔 너무 늦었나. 인체가 백신 항체를 만들어 내는 데는 약 2주가 소요된다. 백신 접종 최적기는 10월과 11월이지만 독감 유행철인 12월 이후도 무방하다.

 

항산화제인 비타민C 등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을까. 독감에 효과가 있다고 확증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항박테리아 비누, 알코올 린스 등이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될까. 항박테리아 비누는 독감 바이러스에 무용하며 알코올 린스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손을 씻는 것은 독감을 비롯해 전염성 질환을 줄이는 간편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휴식과 아스피린, 영양가 있는 음식 외엔 치료법이 없는가. 영양가 있는 음식도 좋지만 독감 감염 초기 항바이러스 약제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약제는 독감 증상이 시작된 지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어 이 시기를 놓치면 소용이 없다.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라이 증후군' 유발 가능성 때문에 아스피린을 처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항생제 복용이 독감 퇴치에 도움이 될까. 항생제는 독감 같은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폐렴을 예방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감기에 내성만 키울 가능성이 있다.

 

독감이 위 질환 등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까. 독감은 위 질환 등 다른 질병과 아무 상관이 없다. 독감은 심각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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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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