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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진으로 최대 1만-2만명 사망 추정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26일 새벽(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최대 1만-2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회에서 케르만주를 대표하는 하산 코시루 의원은 정확한 사망자를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장에서 피해조사를 진행중인 관리들이 사망자수를 최대 1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시루 의원은 주민 대부분 잠을 자고 있는 시각에 지진이 덮쳐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케르만주 주도인 케르만시 관리들은 이번 지진으로 케르만시의 75%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CNN 방송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사망자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케르만주 의원인 알리 하셰미는 수천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상자도 잇따라 지금까지 1천여명의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진폐허속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다.

 

이란 국영 TV방송은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속에 500구의 시신이 매몰돼 있으며 이미 사망자 500명의 장례식이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알리 카리미 케르만주 주지사도 국영 TV에 구체적인 사망자수는 밝히지 않은채 "사망자수가 매우 많으며 테헤란 남동쪽 1천㎞의 밤 지역에서는 폐허 속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말했다.

 

이 방송의 케르만시 취재 기자는 밤 지역 주택의 60%가 붕괴됐다고 전했으며 방송은 앞서 이 지역의 벽돌 주택들은 모두 파괴됐고 밤 지역 근처 3개 마을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5층짜리 중세 요새인 밤 요새가 파괴됐다고 전했으며 관영 IRNA통신은 당국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많은 구조요원들을 이 지역에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궁 건물로 사용된 밤 요새가 있는 아르게 밤은 2천년전 형성된 지역으로 이번 지진으로 거의 전지역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진행자는 또 "당국이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즉각 헌혈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며 "밤과 지로프트, 골바프트,라바르시등은 전화도 끊겨 당국은 무전기와 위성전화를 통해 현장과 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TV방송은 새벽 5시28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는 인구 8만명이 사는 밤 인근이며 첫번째 지진에 이어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여진중에는 리히터 규모 5.3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강진이 리히터 규모 6.7이라고 말했다.

 

강진이 발생하자 피해현장에는 구조대원들이 급파돼 시신발굴, 매몰자 구조및 실종자 수색, 부상자 응급조치등을 취하고 있다.

 

이란 적신월사와 당국도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재민들에게 담요와 식료품, 의복, 약품등의 구호품을 배급하고 부상자 응급조치등을 취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이란 국민및 지도부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이 담긴 전문을 보낸데 이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구호품등을 실은 일류신 수송기 2대를 이날 오후 이란 지진피해 현장에 급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력이 강한 단층선에 위치해 있으나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진을 견딜수 없는 진흙벽돌로 만들어져 지진이 발생할때마다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지난 1990년 이란 서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은 4만-5만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97년 북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7.5의 지진은 1천560명의 사망자와 6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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