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일부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제수용품 물량확보에 일제히 돌입, 수요가 몰리자 산지가격을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광우병파동으로 소비가 증가한 돼지고기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우도 산지 생체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수산물도 조기와 굴비 등 설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광우병과 돼지콜레라 조류독감 등으로 축산물소비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늘어 물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잇따르고 있다.
돼지는 이번주들어 공판장 지육단가가 1㎏에 2천560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무려 20%가량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도매가 상승률에 못미치는 15%선에 그치고 있다. 8일 농협전주하나로클럽에서 돈육 전지가 1㎏에 5천원에 팔렸다.
돼지갈비는 물량부족에 따른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1㎏에 4천600원으로 한달전 3천500원에 비해 무려 45%나 급등했다.
한우생체가격도 암소기준 1㎏에 1만5백원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 소비자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그러나 추석대비 8%가량 상승했다.
조기도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한달전보다 10% 올랐다. 설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굴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생태와 오징어 갈치 등도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과일과 채소류는 아직은 대기수요 상태여서 가격변동은 없지만 명절장보기가 시작되는 다음주경에는 5∼10%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로클럽 허승렬축산바이어는 "제수용품에 대한 유통업체 수요가 일제히 몰리면서 물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석명절보다 품목에 따라 8∼20%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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