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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의문의 폭행에 시달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전신이 마비된 영국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스트븐 호킹(62) 박사가 `의문의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미러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킹 박사가 폐렴으로 케임브리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며 경찰이 호킹 박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최근 수년간 손목이 부러지고 얼굴이 칼에 베이거나 입술이 터지는 등 잦은 부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병원의 치료를 받아 왔으며 간호사와 자녀는 그가 이른바 `먼초전 신드롬 바이 프록시'(Munchausen Syndrome by Proxy)라는 정신질환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먼초전 신드롬 바이 프록시는 어린이, 중환자 등을 돌보는 부모나 간병인 등이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이 돌보고 있는 어린이 등에게 상처를 입히는 희귀 정신질환이다.

 

케임브리지 경찰은 4년만에 호킹 박사 폭행 사건에 대해 두번째 수사를 시작했으며 호킹 박사의 재혼한 부인 일레인(53)을 면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호킹 박사의 세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누군가가 상습적으로 호킹 박사를 폭행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신마비 상태로 24시간 보호를 받아야 하는 호킹 박사는 영국의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여름에도 휠체어에 앉혀진 상태에서 정원에 장기간 방치돼 심한 열사병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호킹 박사의 자녀인 로버트(37), 루시(31), 팀(24)은 호킹 박사가 수시로 얼굴과 몸에 멍이 드는 등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 왔다며 진상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4년전에도 유사한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호킹 박사와 부인 일레인 등을 조사하려 했으나 호킹 박사가 완강하게 협조를 거부해 수사를 중단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 1990년 첫번째 부인인 제인(57)과 26년간의 결혼생활을 중단하고 자신의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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