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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의 차경복 감독 예원대 강의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 훌륭한 선수, 그 뒤에는 반드시 남모르는 그만큼의 노력이 숨어있다”.

 

평범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귀를 세운 대학생들의 눈이 또렷하다.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차경복감독(67)이 예원예술대학 스포츠레저학과 객원교수로 22일 오후 2시 첫 강의를 가졌다. 지난해 성남에 통산 2번째 정규리그 3연패의 위업과 아시아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명장(名將) 차경복감독. 그는 그라운드에서의 모습처럼 강단에서도 거침없이 설득력있는 말로 70여명의 학생들의 눈과 귀를 하나로 모았다.

 

67년 처음으로 경희대감독을 시작한 이후 37년동안 계속해온 지도자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그의 철학은 '평범하지만 마음속에 꼭 새겨야할 말'로 이어졌다.

 

"지도는 열정으로, 삶은 사랑으로”라는 말을 금언처럼 여겨왔다는 그는 37년동안 선수들에게 열정을 쏟아왔으며 삶에 있어서는 늘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1시간여동안의 수업을 마친 그는 '수업과 경기중 어느 것이 힘드냐'는 질문에 "모두 힘들지만, 승자와 패자가 바로 가려지는 축구경기가 더 큰 부담아니겠냐”고 되물었다.

 

차감독은 "K리그 등 빡빡한 경기일정이지만 가능한 수업일정에 차질없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고향(정읍)에서 후배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학교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교수는 이날 수강생들에게 6백여만원 상당의 트레이닝복을 선물로 챙겨왔다. 학교측은 차감독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팀웍을 중시하는 탁월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객원교수 초빙을 요청했으며 올 신학기부터 차감독이 교수직을 수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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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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