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개장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익산야구장에서 공식 1호 홈런이 터졌다.
그것도 만루 홈런이다.
공식적인 1호 홈런이자 첫 만루홈런의 주인공은 고려대 박세혁 선수(21·4년).
그는 이달 14일 오후 단국대와 가진 예선 경기에서 비거리 110m에 이르는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 선수는 원스트라크 원볼에서 상대 투수의 직구를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1-0으로 뒤져 가던 고려대는 박 선수의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짚으면서 결국 11-3으로 승리했다.
고려대 붙박이 1번 타자이자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박 선수는 지난 90년대 중반 한국 프로야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유명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내야수 박철우 선수의 장남이다.
아울러 그는 졸업과 동시에 프로구단 입단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각 프로구단마다 눈독을 들이는 유망 선수이다.
익산시는 공식 1호 홈런을 기념에 박 선수에게 기념 트로피를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야구장에서는 준공 기념해 이달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최대 대학야구축제인'2011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전국을 대표하는 대학 야구 11개팀, 6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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