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의 청과시장을 휩쓸던 고창수박 명성 되살리기가 시작된다.
고창수박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고창지역의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연작피해에 따른 수확감소와 대도시 소비감소로 시장규모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창군이 앞장서 벌이고 있는 고창수박 명성 되찾기 운동의 핵심은 기능성 수박 개발. 허브수박·게르마늄수박·셀레늄수박 등이 기능성 수박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군은 기능성 수박의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지난해 농민들과 함께 허브의 일종인 스테비아 수박을 생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 가능성을 이미 타진했다.
군이 올해 추진중인 기능성 수박 생산면적은 허브(스테비아)수박 56ha, 셀레늄수박 29.4ha, 게르마늄수박 42ha 등 모두 1백27.4ha. 군은 올해 생산된 수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렴, 재배면적을 대폭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능성 수박 재배방법은 허브·게르마늄·셀레늄 등을 밑거름으로 사용하거나 잎에 뿌려줘, 이들 성분이 자연환경서 수박에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농법이다.
농업전문가들은 기능성 수박의 효과에 대해 "허브는 수박의 당도를 높이고, 항산화작용의 효과가 있어 수박의 보존기간을 대폭적으로 늘려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게르마늄과 셀레늄도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되며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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