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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JIFF]삶을 키우는 스크린속 여행 '관객과 동행'

역사교수 로사와 딸이 크루즈 여행을 하며 겪는 '토킹 픽쳐' (desk@jjan.kr)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떠남은 돌아옴을 기약한다. 여행의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받기도 하고, 끝무렵에는 어느새 훌쩍 성장한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기 위한 여행에서도 크고 작은 일들은 벌어지기 마련. 많은 일들로 사람을 크게 하는 여행, JIFF 속 로드무비를 찾아보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머니의 꾸중, 학교 친구들의 눈길, 그리고 표현되지 않는 그녀의 진실한 감정들…. 레이는 내면의 상반된 목소리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시각·청각·촉각을 통해 현대 여성의 갱생과 만족을 묘사한 류이치 히로키 감독의 '바이브레이터(29일 오후8시 프리머스3관, 5월2일 오후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벵상 뒤트르 감독의 '나의 겨울 여행(29일 오후5시 전주시네마1관, 5월2일 오전11시 전주시네마8관)'에서 주인공은 뉘른베르그, 밤베르그, 그리고 드레스덴으로 이어지는 여행에 오른다. 독일 낭만주의 멜로디와 풍경에 대한 단상들을 통한 여행은 그의 과거를 향한 여정이 된다.

 

앤드류 더글라스 감독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30일 오후5시 덕진예술회관)'은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로드무비다. 백인들의 독특한 색깔이 강하게 남아있는 남부 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짐 화이트는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고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

 

자아찾기에 성공했다면, 스릴있는 모험과 긴장감 넘치는 로드무비의 세계로 떠나보자.

 

귀여운 할머니의 손자 찾아 삼만리, 실방쇼메 감독의 '벨빌 랑데뷰(28일 오후2시 프리머스3관)'. 손자의 자전거 투어에 함께 나선 할머니. 경주 중 손자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자 할머니는 벨빌이란 마을로 손자를 찾아나선다. 대사없이 째즈와 같은 다양한 음악만으로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높은 애니메이션이다.

 

'토킹 픽쳐(29일 오후2시 전주시네마1관, 30일 오후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역사교수 로사는 딸과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에서 프랑스 비즈니스우먼과 전 이탈리아 모델, 그리스 선생님이자 배우, 폴란드계 미국인 선장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유명인들을 만난다. 그러나 이상한 공포가 여행을 방해하고 배와 승객들을 위협한다. "이 노인이 만들어내는 영화는 점점 놀라울 정도로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만든다”는 감상평이 영화와 감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감독은 포르투갈의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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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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