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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치는 '녹색도시 전주'

 

전주시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 생태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도심녹지 공간 확보와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무 2백만그루 심기와 학교 아파트 담장없애기, 가로환경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한 시 예산은 연간 33억원(전체예산의 0.5%)으로 운영비 2억원을 제외하면 사업비는 31억원에 불과한 실정.

 

이 가운데 완산체련공원조성사업 8억원과 신성공원조성사업 5억원 등 13억원을 빼면 실제 녹색공간 조성 및 나무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고작 18억원 뿐이다.

 

반면 전주시와 예산규모가 비슷한 부천시의 경우 전체 예산의 10%선인 7백억원을 공원 녹지예산으로 편성, 대대적으로 녹색도시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

 

창원시의 경우도 1백9억원을 공원녹지예산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전주시보다 총 예산규모가 1천7백억원이 적은 청주시도 34억원을 녹지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전주시 녹지예산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로수 가지치기 예산마저 없어 매년 플라타너스(버즘나무)와 천변 능수버들에서 발생하는 종자털로 인해 시민들이 눈병 피해를 앓고 있다.

 

시는 이에 올해 시장업무추진비에서 5천만원을 지원받아 가지치기 작업을 벌였으나 2천여그루에 달하는 버즘나무와 능수버들 모두를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나무 2백만그루 심기운동도 시민들의 헌금과 헌수에 의존해야 함에 따라 올해까지 식재한 나무가 1백39만그루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선 타 시지역처럼 녹지공원분야에 대한 예산투자비율을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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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택 kwo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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