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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물관, 기증ㆍ발견 매장문화재전

 

박물관에 들어서면 오랜 시간 땅 속에 묻혀있다 세상 밖으로 나온 매장문화재들이 먼저 반긴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이 3월에 이어 5월에도 '이달의 기증·발견매장문화재' 전시를 열고있다. 송인옥씨가 기증한 청동숟가락 1점과 노시복씨가 발견한 녹청자 주전자 등 5점이다.

 

현 상산고등학교 앞 담장 작업 중 발견된 청동숟가락은 전체적으로 얇고 길쭉한 형태로 조선시대에 널리 발견되는 유물이다. 타원형에 가까운 숟가락면의 끝은 뾰족하게 처리돼 있고, 손잡이는 납작하고 두꺼운 편이며 끝을 둥글게 마무리했다.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산에서 노씨가 발견한 문화재는 고려시대 무덤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녹청자주전자를 비롯해 잔·소병과 청동뚜껑·수저·합 등이 같이 출토됐지만, 청동합은 부식이 심해 이번 전시에서 제외됐다. 몸체에 세로로 큰 틈이 있는 참외모양의 녹청자주전자는 일상용기보다 무덤에 묻는 껴묻거리 용도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흥선 학예연구사는 "발견된 녹청자들이 세련된 고려시대 상감청자의 전성기를 지나, 13세기 중반에서 14세기 중반에 걸쳐 쇠퇴해가는 시기상을 반영하듯 표면이 황녹색조를 띠거나 비색을 잃어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문화재들은 1990년 박물관 개관과 함께 국가에 귀속된 것들이다. 두달 간격으로 진행되는 이달의 매장문화재 전시는 다음달 30일까지 박물관 본관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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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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