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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최종혁의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전주공연

 

"또 딸이면 낳을 필요가 없지!”(할아버지), "아가야, 세상은 불행한 곳이란다.”(비꼬인 깽), "난 절대로 안나가요!”(봉희), "아가야, 어서 어서 나오너라”(삼신할머니) ….

 

삼신할머니 설화를 바탕으로 생명존중 사상을 이야기하는 가족 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이 전주에서 공연된다(22일 오후 3시·6시와 23일 오후 3시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느낌, 극락 같은' '영월행 일기'의 극작가 이강백씨가 대본을 썼고, 동요 '내 동생 곱슬머리'와 가요 '당신도 울고 있네요' 등 작곡가 최종혁씨가 음악을 맡은 이 뮤지컬은 2002년 겨울, 인천에서 초연돼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딸만 여섯인 월희네 집에 엄마가 일곱째 아기를 임신하고 딸임이 밝혀지면서, 아기를 지키려는 아이들과 낙태수술을 주도하는 악당 비꼬인깽들의 대결이 극의 주요 흐름. 칠 공주집의 막내 봉희의 대사 등을 통해 남아선호사상에 따라 자행되는 불법낙태를 반대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이야기한다.

 

서울무대 송용일 대표(경기대 다중매체 영상학부 겸임 교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하덕성·이경미·차광영·김용란·이소연·이애라·이하연 등 극단 '십년 후' 단원들이 출연한다. 따뜻한 가족 간의 사랑을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구성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와 극적인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부모에게는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가족뮤지컬. 극단의 홈페이지(http://samsin.info) '노래듣기' 메뉴를 통해 맛보기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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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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