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함께 어울렸던 기억들은 지금도 소중하게 남아있지요. 그 시절의 추억과 열정이 있어 지금의 모습이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40∼50대 중년에서 만난 여고 동창생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고시절 추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전주여고 미술 전공 동문들이 모여 다섯번째 영란전을 열고있다.
"전시에 내놓을 작품을 준비하면서 마음만은 여고시절로 되돌아갔다”는 이들은 대상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잃지않은 깊이있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은 더욱더 또렷해진 작가의식으로 발현됐고, 여류화가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움도 고스란히 담고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주대 하수경 교수를 비롯해 고향에서 성실한 작업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숙 은미자 박부임 김정옥 이경자씨와 임정순 양화선 심인숙 양화정 진양선 김혜숙 허정순 김성진씨 등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두 모였다. 서양화가 박남재씨가 초대은사로 참여해 서정적인 전시에 힘을 실어줬다.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반반이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만남과 추억이 있는 전주에서 전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동문들과 함께 전시를 마치고나면 또한번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가요.”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짐하는 이번 전시는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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