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형문화재 제7-6호인 고창농악(보존회장 김민현)이 상경(上京), 서울에서 참 맛이 살아있는 농악을 들려준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2004 고창굿 한마당'. 올해로 두 번째인 이 행사는 고창농악을 올곧게 지켜가고 있는 보존회원들과 고창군 14개 읍·면 농악단원, 고창농악 전수생들의 모임인 '고창풍연'(대학 재학생) '예열'(대학 졸업생) 등이 1년에 한번씩 모여 벌이는 큰 잔치다. 참가하는 인원만 해도 5백여명.
영무장농악(영광·무장·장성)의 전통적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고창농악은 직업적으로 해오던 전문광대인 낭걸립패(서낭을 받은 서낭기를 들고 걸립하는 걸립패)들이 하던 신청농악에 뿌리를 둔 '걸궁굿'. 설장구·부포놀이·고깔소고 등 개인놀이가 잘 발달돼 있으며, 예능 면에서 다양하고 화려하다. 특징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잡색놀이. 풍성하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삼채가락과 질굿가락만 들어봐도 고창농악의 우수성을 알 수 있다. 제12회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과 제24회 전주대사습전국대회 농악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김민현 보존회장은 "고창농악을 처음 접하는 새내기부터 80대 어른신들까지 같은 마음으로 어우러지는 멋진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63)56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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