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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 만큼이나 과거로 향한 시간들

 

작가의 시선은 과거를 향하고 있다. 옛 기억, 옛 사랑…. 그는 돌아오지 않는 지나간 시간들로 그림을 그려나간다.

 

서양화가 한숙씨(31)가 두번째 개인전 '그리움을 널어두다'를 연다.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대학을 졸업하고 서둘러 열었던 첫 전시 후 꼭 7년만이다. 첫 발을 내딛고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한씨의 작품들은 이전보다 색이 강해졌다.

 

"평면과 입체가 함께 있는 전시입니다. 일상 안에서 사소한 것들을 주목하고, 담담하면서도 잔잔하게 표현한 것들이죠.”

 

차를 멈추고 새가 지나가길 기다렸던 기억은 '절름발이 새'로, 할머니와의 추억은 '밤꽃향기 나는 날'로, 13년 전 비포장 길이었던 아중리는 '눈을 감아본다'로 옮겨졌다.

 

평면 작품에 쓰인 아크릴은 물을 많이 섞어 맑고 가벼운 느낌으로 표현했고, 한지와 천연물감으로 입체적인 번데기를 만들었다. 단순화 시킨 화면 안에서는 공간감이 느껴진다.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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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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