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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치매 예방과 치료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인구 중에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1년도에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를 넘어서는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고 하며 또한 2022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층의 비율이 14%를 초과하는 노령 사회에 접어들 것이라 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보고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중 6.7%, 약 100만명의 치매노인이 있다고 하며 우리 나라도 현재 약 25만 명의 노인성 치매환자가 있을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병원에도 최근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고, 평소 익숙한 일이 잘 안되는 등의 증상이 있어 치매가 아닌가 걱정되어 래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들에게 먼저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사회활동 판단력 주의집중 등 여러 부분의 인지 기능, 정신기능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치매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치매인지를 구분하게 되고 치매라면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검사들을 실시하게 됩니다. 뇌 MRI, CT 등의 검사를 실시하고, 치매의 위험과 관련된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심장병 등에 대한 검사 및 동맥경화 뇌혈류검사 등을 실시하여 치매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찾아내게 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발견된 질환들에 대한 치료와 치매에 대한 치료 관리 계획을 세워갑니다.

 

치매에 대한 검사와 병원에서의 치료는 환자들마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후 생활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경우마다 다르고 그리 쉽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는 분도 있고,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는 있지만 낮에는 모두 출근해 혼자 지내는 분도 있고,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외부활동을 거의 안하는 분, 오랫동안 편식을 계속해오신 분 등.

 

치매환자의 생활 관리에서 여러 가지를 지켜야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의학적 치료를 해나가면서, 적당한 신체활동 지적활동은 유지해 나가는 것 그리고 적당한 영양섭취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인 환자에 대한 일상생활에서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데는 병원 뿐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실천들이 이루어진다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의 경과를 늦추며 건강한 노년생활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김락형 교수(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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