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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위생점검 비상

 

생계를 위한 불법 노점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판매하는 식품과 음료수 등에 대한 위생점검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당국은 지속된 경제난에 허덕이는 노점상들을 매몰차게 단속만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위생문제까지 불거지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전주 객사 인근에서 노점상이 판매하는 생과일 음료수를 마신 한 시민이 최근 설사증세로 고통을 겪었다고 시청에 신고했다.

 

시민은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 쥬스를 마신 뒤 설사증세를 보였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위생관리를 당부했고, 관할 완산구청측은 신고에 따라 일대 노점상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생계 전선에 뛰어든 노점상들은 관계당국의 눈을 피해 또다시 영업을 시작했고, 2명의 단속반원으로 사실상 불법영업을 원천봉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구청 관계자는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위생점검까지 전무, 여름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구청 관계자는 "장기간 불황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대학가와 시내 중심지에서 음료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불법 영업인 만큼 관계당국의 위생점검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 이모씨(27·여·전주시 효자동)는 "단속반원과 노점상의 실랑이가 이어지는 장면을 가끔 목격하지만 이 때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면서 "한쪽은 단속을 실시해 불법을 막아야하고 다른 한쪽은 생계를 위해 거리에 나서야하는 애매모호한 상황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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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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