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성격이나 느낌을 보면 사람과 가장 가까운, 편안한 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재질과 촉감을 살리고 싶습니다.”
한지의 물성 탐구를 통해 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공예가 양명실씨(48)가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5년 전 첫 개인전에서 한지를 이용한 조형작품을 선보였지만, 이번 전시는 생활공예품이 주를 이룬다.
"한지 원단 개발 과정에서 가방이나 옷 등 소품을 만들어 사용해 봤어요. 주변 사람들 반응도 좋고, 직접 사용해 보니 장점도 많아 한지 생활공예품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광대 바이오텍 창업보육센터에서 '한지당'을 운영하고 있는 양씨는 골프용 모자, 명함줌치, 한지다도상, 슬리퍼, 지갑, 한지수의 등 한지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연구하고 있다. 안전하지만 빛이 너무 강한 엘이디 한지조명등은 한지로 자극적인 빛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한지를 구기고 여러겹 겹쳐 강도를 높였고, 천연염색으로 한지의 은은함에 화려함도 더했다.
전남 벌교 출신으로 목포대 미술교육과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닥죽을 이용한 색무늬 한지종이가죽의 제조방법과 한지혁 지갑, 조명기구 등을 특허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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