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센터의 7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동편제 판소리를 원형에 가깝게 지켜오고 있는 이난초 명창(46·남원시립국악단 지도위원)과 문하생 8명의 무대다(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경업당).
1992년 남원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당시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오른 이명창은 쇠망치로 내려치듯 시원함이 느껴지는 소리로 진행속도가 경쾌하고 끝마침이 명확하다. 통성과 철성을 겸비해 상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남성적인 동편소리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 전남 해남출신으로 20년 전 남원에 정착, 동편제의 5대손(송흥록 - 송광록 - 송우룡 - 송만갑 - 김정문 - 강도근)인 강도근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5바탕을,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심청가를 사사했다. 강도근 명창의 전수관을 이어받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정보국악고등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흥보가·수궁가·춘향가 등 판소리 세 바탕을 골고루 들려주는 이번 무대는 강도근·성우향바디로 꾸며진다. 흥보가는 이복순(40·광주시립국악단원, 2일)·주양자(53, 6일)씨가, 수궁가는 9일과 13일 남원시립국악단원인 고현미씨(35)와 임현빈씨(30)가 각각 초앞과 범피중류를 들려준다. 16일 이명창의 옥중가로 시작되는 춘향가는 20일 조선하씨(23·목원대 한국음악과 재학)와 23일 김현주씨(34·남원민속국악원 성악부 단원), 27일 전지혜씨(22·전남대 국악과 재학), 30일 김윤선씨(23·전남대 국악과 재학)가 이별가·십장가·사랑가로 바통을 잇는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류장영 단장이 해설을, 도립국악원 고수반 권혁대 교수와 임현빈씨가 고수로 함께 한다. 문의 063)280-7006∼7(문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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