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고 우리가 풀이라도 뽑자는 심정으로 왔습니다”
부안읍에 있는 신석정 고택이 흉가로 변했다는 보도를 접한 도내 문인들이 6일 부안을 찾았다.
김남곤 전북일보 전무이사, 이치백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사장, 소재호 전북문인협회장,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 오하근 원광대 교수, 서재균 아동문학가, 진동규 시인, 주봉구 시인 등 도내 문인들은 이날 부안 손정출 부군수를 면담하고 부안읍 선은리 신석정 고택을 방문했다.
이날 문인들은 손정출 부군수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신석정 선생의 생가 관리가 부실하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부안에 신석정 고택을 비롯 반계 선생 유적지, 유천 도요지 등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으므로 이를 연계 개발, 관광벨트화하면 크나큰 주민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군수는 "지난해부터 예산을 세워 정비하려 했으나 한동안 군의회가 열리지 않아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신석정 고택 정비 예산이 의회를 통과한 만큼 관광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문인들은 신석정 고택인 청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석정 선생의 시상이 묻어 있는 고택을 제대로 보존 개발해 자랑스런 도내 문화유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부안군이 개발에 나선 만큼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