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5년만에 가는 것 같네요. 전통문화의 도시인 전주 관객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소리를 지르셔도 좋고, 어깻짓하면서 앞에 나오셔도 좋습니다.”
전주전통문화센터가 매 달 1회 마련하는 타악 페스티벌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에 초대된 '풍악광대놀이'의 남필봉 대표(38). 그는 전주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부터 꺼냈다.
창단 17년째인 풍악광대놀이는 경북 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풍물단체. 휴스턴 코리아 페스티벌, FIFA월드컵 전야축제, 강릉국제예술제, 한·일 전통 드럼페스티벌 등 활발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 1999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전주와 인연을 맺었다.
남대표는 "짜여진 기본 내용이 있지만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즉흥성이 최대한 살아난다”며 전주의 관객들이 풍악광대놀이를 더 풍성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14명의 단원이 참가하는 이 무대는 대북·모듬북·모듬장구·승무북 등 전통 북을 개량해 승무의 장단과 굿 음악, 의식음악 등으로 엮은 '신명 2004'를 비롯해 민요 '아리랑'을 현대음악에 맞게 편곡한 '신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10일과 11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문의 063)280-7006∼7
△ 민족 마당극 큰잔치
9일 오후 7시·9시 부안 수협 부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과 놀이패 한두레의 '소리없는 만가'.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전북에서 정식으로 공연일정을 계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 02-2278-5818
△ 해설이 있는 판소리
9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이난초 명창과 그 문하생들의 무대. 고현미씨(35·남원시립국악단원)가 강도근제 판소리 수궁가 초앞 대목을 들려준다. 고수는 임현빈씨. 063-280-7000~1
△ 풍악광대놀이
10일·11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창단 17년째인 풍악광대놀이는 경북 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풍물단체. 전통 북을 개량해 엮은 '신명 2004'등을 들려준다. 063-280-7006∼7
△ 어린이 마당극 '콩쥐와 팥쥐엄마'
10일·11일 오후 2시·4시 소리전당 연지홀. 극단 서울도깨비가 전래 동화를 각색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마당놀이. 서울 어린이연극제 우수작품상·연출상·연기상 수상작품. 031-973-4608
△ 영혼의 소리 '아시아의 음악세계'
10일·11일 오후 2시·7시소리전당 명인홀. 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기획한 '보이스 오브 아시아, 프리뮤직 페스티벌'. 한국·중국·일본·인도·독일·영국 등 실력있는 프리뮤직 뮤지션들이 즉흥적으로 무대를 이끈다. 063-231-7070
△ 한여름밤의 콘서트
14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한국복지재단 전북지부가 마련한 무대. 자탄풍, 서영은, 신효범, 정수라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 있는 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063-282-0282
△ 메디아
14일 오후 5시30분·7시30분 소리전당 명인홀. 전주예고 3학년 학생들의 졸업기념 연극공연. 063-222-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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