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은 관객이 많지 않아 서운했지만, 분위기는 무척 좋았습니다. 이번 무대는 관객들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남도음악의 색을 가진 실내악곡으로 구성했습니다.”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무대에 서는 국악실내악단 황토제의 이왕재 대표(35·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원). 지난해 5월 이후 전통문화센터와 두 번째 인연을 맺는 황토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가야금연주단에서 활동하는 30·40대 연주자들이 주축인 연주단체. 1999년 창단됐다.
"계면조의 특징이 잘 살아난 국악가요 '섬진강'과 빠른 템포지만 아쟁과 우리악기의 선율을 잘 살린 '아름다운 인생Ⅱ Passion'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원인 김선제씨가 직접 창작한 곡을 매 공연마다 빼지 않고 소개하는 것이 황토제 연주회의 한 특징. 이번 무대에서도 고음 해금을 위한 '맑은 하늘의 미소'와 실내악합주 '아름다운 인생Ⅱ Passion' 등 두 곡이 포함됐다. 또 공연 중간마다 설명을 덧붙여 진행해 곡에 대한 이해를 높힌다.
"판소리 관련 세미나 등에 참가하기 위해 매년 빼지 않고 전주를 찾고 있다”는 이 대표는 "창작실내악을 만들어내는 것 뿐 아니라 남도에서 행해졌던 씻김굿·시나위 등을 보존·발전시켜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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