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 덩어리 들고, 전주 아중리 분수대공원으로 오세요.”
예년보다 더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열대야. 여름이 선사한 '짜증'을 잠시 잊게 해 줄 문화마당이 30일 오후 6시 30분 전주 아중리 현대아파트 옆 분수대공원에서 펼쳐진다. 전북민예총(회장 최동현)과 전주아중문화의집(관장 임병용), 열린문화연구회(회장 김순석)가 함께 기획한 여름밤 문화마당 '시의 숲, 음악으로 산책하다'. 가족끼리 이웃끼리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 삼아 즐기면 좋을 시간이지만, 무대에 서는 이들의 정성이나 실력은 눈여겨봐도 좋을 만한 공연이다.
모두 3시간동안 2부로 나뉘어 마련된 이번 문화마당은 아중문화의집 수강생들의 '여름밤의 문화마당'과 전북 민예총 회원이 주축인 전문 연주자들의 '시의 숲, 음악으로 산책하다' 순서로 진행된다.
아중문화의집 수강생들의 공연인 1부는 어린이 수강생들의 재즈댄스와 플룻·하모니카·풍물 연주에 이어, 성인 수강생들의 합창과 재즈댄스가 이어진다. 또 배우 양미경씨와 함께 하는 즐거운 노래교실과 색소폰연주자 고미현씨의 연주도 준비돼 있다. 사회는 전주문화방송 라디오 진행자인 김차동씨.
전북민예총 김선태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될 2부는 침향무와 가야금산조(최옥산류), 대금산조, 흥보가(돈타령), 해금산조(김영재류) 등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를 장식한다. 또 안도현 시인이 특별 출연해 시낭송과 시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전주아중문화의집 김수현 기획홍보팀장은 "한 단체보다 여러 단체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이번 공연이 더 풍성해졌다”며 "작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정을 함께 나누는 문화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가 올 경우, 온고을중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문의 063)24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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