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17:5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일반기사

[문화광장][영화세상]영화를 통한 한여름의 일상탈출..

'누구나 비밀은 있다' (desk@jjan.kr)

 

'내가 버린 인형들이 나를 찾아왔다!' '2035년, 미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상 최대의 여름 사냥이 시작된다!' '이 남자... 아찔하게 빠져든다!'

 

태그라인부터 끌린다. 일상에서 일탈하고 싶은 날, 영화 한 편이면 다른 세상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인형, 로봇, 괴물, 그리고 한 남자. 어느 것을 골라도 후회는 없다.

 

먼저 놀래키고, 곧 밝은 분위기로 전환해 관객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공포영화의 공식. 그러나 '인형사(감독 정용기)'는 다르다. 공포영화의 전통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을 창조한 주인을 사랑한 인형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스크린에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 바로 '공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슬픔이다.

 

외딴 숲 속 인형미술관에 초대된 다섯명의 사람들이 차례로 죽음을 당하며 미술관의 인형들은 공포의 존재가 된다. 자신을 버린 주인을 용서할 수 밖에 없는 인형의 회한에 찬 눈물과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임은경의 연기가 영화의 감상 포인트.

 

서기 2035년, 로봇은 인간만큼의 지성과 이성을 갖게된다. 독창적인 비주얼 감각이 살아있는 '아이, 로봇(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특유의 빈정대는 스타일의 연기가 유쾌한 윌 스미스가 미래의 경찰 델 스프너 역을 맡아 확실한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주도해 나간다.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NS-5의 창시자 래닝 박사가 미스테리한 죽음을 맞게 된다. 로봇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시카고 경찰 스프너는 박사의 죽음이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시각적 묘사 뒤에 아이디어와 휴머니티가 숨어있는 영화. 그러나 네러티브 전개가 비교적 단순하다는 지적도 있다.

 

스펙터클한 영상에 상상 이상의 판타지가 더해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반헬싱'. 늘 살인자라 비난 받으며 숨어 지내야 하는 반헬싱은 악을 처단하는 신의 사제다. 드라큐라의 음모를 파헤치던 반헬싱은 드라큐라가 전설적인 괴물 늑대인간과 프랑켄슈타인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 부활을 꿈꾼다는 것을 알게된다.

 

거대한 스케일과 특수효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 영화의 궁금증은 CG와 실사의 결합. 늑대인간은 인간이 살점을 뜯어내며 흉폭한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과정까지가 실제 배우의 연기이며, 프랑켄슈타인은 실제 배우가 연기한 완전 실사다.

 

매력적인 남자 수현(이병헌)과 유부녀 첫째 진영(추상미), 학구파 둘째 선영(최지우), 자유분방한 셋째 미영(김효진). 4인 4색. 쉿!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재즈바 보컬리스트 미영은 재즈바 손님 수현에게 반한다. 사랑까지도 궁금한 건 뭐든지 책에서 배우는 학구파 대학원생 선영은 집으로 인사 온 동생 애인 수현을 보고 반하고, '가족하고는 동침하는 게 아니'라는 무심한 남편을 둔 진영은 수현의 귀여움에 끌리게 된다.

 

세 자매가 동시에 사랑하게 된 수현. 한 남자와 세 자매의 은밀한 비밀이 아찔하다. 영국 워킹타이틀사의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아담' 리메이크 작품.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