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모델 제시"
새만금 상류 농지를 친환경농업특구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전북도는 사업 첫해인 내년 6개 시군에 12억원을 확보해 도내 6개 시군 모두 6백ha에 친환경시설과 친환경자재 등을 지원하는 '새만금 친환경농업 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이 사업은 기초조사와 설계 및 사업모형을 개발한 뒤 2006년 2개 지역 시범사업을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 전북도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단지 개발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사업을 모델로 전국 4대강 유역으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시범단지는 내년 12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도내 21개 단지에 단지당 1천ha씩 모두 2만1천ha를 조성하며 이 기간동안 국비 1천2백64억원 등 모두 2천1백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면적은 도내 관련 전체농지 11만㏊의 20% 규모로, 새만금 담수호가 완성될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단지마다 유기농, 미생물농업 등을 현지 여건에 맞춰 적용하도록 ㏊당 2백만원 어치의 친환경시설과 자재를 지원하고, 시군과 자재업체가 연계해 이곳 농산물 생산·유통체계도 확립한다는 것.
전북도는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작목반이나 연구회 등 협의체를 구성해 읍면기준으로 1백ha정도의 단지를 지정, 정부가 2006년 지정예정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유치하기 위한 전략단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정되는 시범단지는 친환경농법을 적용, 브랜드화가 가능한 1개 농법을 원칙으로하며 행정은 토양분석에 의한 시비처방과 종합적 병충해관리,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정부는 4대강 유역과 새만금 상류 등에 논밭작물과 축산을 겸한 1천㏊ 이상의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50곳을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에 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신현승 도 친환경농업담당은 "시범단지에선 새만금호 주요 오염원인 축산분뇨를 화학비료 대신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곳 농산물에 친환경브랜드를 붙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확립한다"고 말했다.
강승구 도 농산유통과장은 "새만금호 수질을 개선하고 아울러 지역의 농산물에 친환경 브랜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농산물을 차별화,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사업성공여부에 따라 전국 4대강 유역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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