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8:1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새만금
일반기사

[새만금] 새만금호 수질보전 '빨간불'

질소·인 등 함유한 농경폐수 흘러들어

새만금호의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생활 오폐수와 산업폐수는 물론, 평야지대에서 만경강과 동진강·금강으로 유출되는 농경폐수 오염 저감대책을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원대 이복렬 교수(환경화공학과)는 21일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연구사업 발표회에서 “비료와 농약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질오염의 주범 질소·인등을 함유한 농경폐수가 만경강등 하천으로 흘러 새만금호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자치단체가 재정지원과 홍보를 통해 환경농업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만금호의 수원인 만경강과 금강에 인접한 군산 옥구평야 지대 24개 배수지점을 선택, 지난해 1년동안 계절별로 오염원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교수는 이 지역 농경폐수의 평균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농도는 10.3mg/ℓ로 5급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5.8mg/ℓ로 4등급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인근 도시하수의 오염도와 맞먹는 수치다.

 

또 총 질소(T-N)는 평균 3.37mg/ℓ, 총 인(T-P) 농도는 0.45mg/ℓ로 농업용수 수질로서는 등외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교수는 “4급수 수질기준치인 총질소 1.0mg/ℓ, 총인 0.1mg/ℓ이하에서 농업용수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옥구평야지역 농경폐수 수질은 기준을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새만금호로 흘러들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우렁이나 쌀겨·유용미생물군(EM)등을 사용하는 군산시 임피면 일대 친환경 농가의 농경폐수를 조사한 결과, 총인과 총질소의 오염도가 타 지점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교수는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경폐수 오염원 저감대책이 시급하다”며 “영농인들은 관행농법을 좀처럼 탈피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표 kimjp@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