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유일한 다자간 군축 협상의 채널인유엔 군축회의(CD)가 이달 24일 남북한을 포함해 65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2005년도 회기를 시작한다.
유엔군축회의는 크리스 샌더스 의장(네덜란드)의 주재하에 개막을 선언하고 의사 규칙에 따라 유엔총회와 회원국의 제안, 종전 회기의 결정 사항 등을 토대로 올해 회기에 논의할 의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유엔군축회의는 오는 27일 전체 회의를 갖고 세르게이 오르조니키제 CD사무총장겸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UNOG) 소장의 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올해 회기는 1월24일부터 4월1일, 5월30일부터 7월15일, 8월8일부터 9월23일까지 등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회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교섭 개시가초점이 되겠지만 5월에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를 염두에 두고 핵보유국의 핵군축 등을 우선 과제로 하려는 비핵보유국의 공세도 예상된다.
유엔군축회의는 지난 96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타결된 이후 지난해까지 아무런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는 상태.
지난해 군축회의는 FMCT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로 모종의 실마리가 기대됐으나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입장을 정리하는데는 실패했다.
FMCT외에 소극적핵안전보장협정(NSA), 외기권 군비경쟁방지조약(PAROS), 핵군축(ND) 등 기타 조약의 협상도 회원국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야들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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