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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다시 쓰나미 공포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강진으로 20만명이상이 숨진 남아시아에 다시 지진해일(쓰나미)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등지에서는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 또는 새로운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유언비어 등으로 집을 버리고 대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24일 인도네시아 셀레베스섬에서는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자 쓰나미를 우려한 섬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한 뒤 귀가하지않고 있다.

 

팔루지역의 한 호텔 종업원은 "쓰나미가 걱정돼 모두 고지대로 뛰었다"고 말했고 한 주민은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어떻게 귀가하느냐. 아체 지방과 같은 쓰나미가 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및 지질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해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체 참사에 놀란 주민들의 두려움은 좀처럼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도 남동부 해안에서도 참사 한 달을 맞는 26일 또 한차례 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어민들이 내륙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 당국은 이에 대해 유언비어라며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있으나 주민들은 오는 26일 내륙으로 대피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타밀 나두주 칼라 마을의 어민 아디물람(34)씨는 "다음 지진해일이 26일 발생해안다만제도 전체가 완전히 가라앉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26일에는 바다 근처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서부 칸차나부리주에서도 이날 지진으로 대형 댐 4곳이 부서지고 홍수가인근을 휩쓸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수천 명이 대피해는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 지진해일 발생 후 칸차나부리주의 수력발전용 댐 4곳이 붕괴할 것이라는소문이 돌자 주지사와 댐 관리들이 지역 방송을 통해 소문이 거짓이라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으나 주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주민 니타야(여)씨는 "집에서 뛰쳐나와 인근 언덕에서 밤을 보냈다"며 "당국에서 우리에게 진실을 얘기한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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