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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대륙 최장 집권 토고 대통령 사망

아프리카 지도자 가운데 최장 집권한 그나싱베 에야데마(69) 토고 대통령이 5일 사망했다.

 

토고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토고는 커다란 불행에 직면했다. 대통령의 서거는 국가적 재난이며 이제 대통령은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하지않는다"고 그의 사망사실을 전했다.

 

그는 이날 새벽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켰으며 치료를 위해 유럽의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고 코피 사마 총리가 밝혔다.

 

사마 총리는 에야데마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자카리 난드야 국방장관은 에야데마의 아들인 파우레 그나싱베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발표했다.

 

토고 헌법상 대통령 유고시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맡아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판브레 나차바 의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중이다.

 

나차바 의장은 사고 직후 비행기를 이용, 로메로 들어오려했으나 비상사태에 따른 국경 및 영공 폐쇄조치로 입국치 못하고 있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1935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야데마는 6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72년 국민투표를 통해 권좌를 공고히 했으며 이어 수차례에 걸친 쿠데타 기도에도 불구, 79년과 86년 잇따라 단독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으로 재선출됐다.

 

특히 90년대 들어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등 토고에 사회적, 정치적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 아래서 93년과 9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에야데마 대통령의 정적들과 인권단체들은 여러차례 부패와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그의 하야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은 92년 10월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토고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에야데마 대통령은 2003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다시 헌법을 급조해 야당의 선거부정 비난에도 불구, 그해 대통령에 재선됐다.

 

그는 재선 직후 민족통합 정부를 설립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처음에는 화해노력의 일환으로 1963년 살해된 정적 실바누스 올림포의 아들을 내각에 포함시키기도 했으나 미봉책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아프리카연합(AU)은 파우레 그나싱베의 대통령직 승계가 군사 쿠데타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헌법 준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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