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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라크·이란 핵보유 자극"

북한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6자 회담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것은 이라크, 이란에 이어 북한 체제도 미국의 공격을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1일 세계면 특집기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0일 룩셈부르크 방문중 "이란이 핵무기 보유 열망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한 발언을 북한이 염두에 뒀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 이라크의 경우 핵무기가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의 침공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점을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북한 등 전세계에 민주화와 개방을 요구하자 북한 당국이 이를 선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악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을 블랙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경제 제재 조치 해제나 대규모 국제 지원을 받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코메르산트는 또 러시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직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번 선언이 어쩌면 경제적 궁핍 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전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프랑스 니스에 머물던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 당국은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북한이 정말 핵무기를 보유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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