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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영향력 확대 위해 전기 출판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가 이달 들어 전기를 출판해 자파의 이익을 수호하고 퇴임 후 영항력 확대에 나섰다.

 

'그가 중국을 변화시켰다: 장쩌민 전기(他改變了中國 : 江澤民 傳)'라는 제목의 이 책은 미국 은행가 로버트 로런스 쿤이 영어로 출판한 후 2월3일 상하이(上海)에서 번역판 발표회를 가졌다.

 

저자 쿤은 "이 책이 장의 친구와 동료들이 말한 장쩌민 개인 전기이며, 정치적 전기가 아니다"고 말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국제적 중국어 뉴스 사이트 '온라인 아주시보'(亞洲時報在線)는 분석했다.

 

이 책은 장쩌민의 고향 양저우(揚州)시에서 이틀만에 순식간에 팔려나갔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전했다.

 

장은 지난 1990년대 말 미국을 방문해 중국 내의 영향력을 확대했는데 이번에도 영어 전기를 먼저 내고 중국에서 팔리도록 해 '옛날 수법'을 다시 이용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쩌민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주석직을 사임한데 이어 오는 3월 전인대(의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서둘러 전기를 낸 것은 중국 국내 정치 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당 제16기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6기4중전회) 이래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계열의 인물 최소 150명 이상이 당과 정부의 장차관급 자리로 승진했기때문에, 장쩌민은 전기를 출판해 영향력을 확대하여 자파의 이익을 수호하는데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온라인 아주시보는 분석했다.

 

장은 이 전기를 통해 중국 발전에 자신이 기여한 공로와 공산당이 선진생산력을 대표한다는 등의 '3개 대표' 이론을 인정받아 국내 정치의 라이벌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중앙과 지방의 주요 직책에서 축출하지 못하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온라인 아주시보는 진단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양대 세력이 중국 정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장쩌민의 자파이익 수호와 영향력 확대 의도가 얼마나 성공할지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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